미국 워싱턴대학교의 건강측정평가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별 장애보정수명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들의 건강수명은 70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대 수명의 개념이 아니라 ‘질병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 즉 건강수명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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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을 앓은 기간을 뺀 것이다. 따라서 ‘한국인 건강수명’은 기대수명 79.7세에서 질병에 시달리는 9.4년을 뺀 70.3세가 된다.
이는 70세까지는 건강하게 살지만 나머지 9.4년 동안은 사망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생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인들은 식습관 등의 이유로 9.4년이나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과다 섭취나 과식하는 습관이 한국인의 건강 수명을 13.4개월 정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술은 11.1개월, 담배가 9.4개월로 건강수명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됐다.
특히 술은 미국에서 6개월, 일본과 중국에서 4개월의 건강수명을 단축시키는데 그쳐 한국의 11.1개월과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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