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자주권은 목숨보다 귀중하다`라는 제목의 정론에서 “우리 군대의 물리적 잠재력은 오늘 더욱 강해졌고 핵전쟁이면 핵전쟁, 그보다 더한 수단을 동원한 전쟁이라도 다 맞받아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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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5일 정전협정을 백지화하고 판문점대표부 활동도 전면 중지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
노동신문은 “조선정전협정이 백지화된 후 세계적인 열핵전쟁이 일어난다고 해도 그것은 이상한 일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와 미국 사이에는 누가 먼저 핵 단추를 누르든 책임을 따질 법적 구속이 없다”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의 타격수단들은 격동상태에 있다. 누르면 발사되고 불을 뿜으면 침략의 본거지는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출신 한반도 전문가이자 미국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의 객원 연구원인 알렉산더 만수로프(Alexander Mansourov) 박사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와 한국과 미국에 대한 핵 타격 위협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북한 내 강경파의 득세를 증명하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면서도 위험수위를 넘지 않았지만 새 지도자 김정은의 오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은 7일 밤 12시(한국시각) 5개 상임 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로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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