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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빌리지는 넥슨의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콘텐츠를 활용해 넥슨과 JCE가 공동개발한 게임이다. 메이플스토리 속 다양한 몬스터를 이용자가 직접 육성하고 자신만의 마을을 꾸며나가는 시뮬레이션 소셜게임이다.
최근 게임시장에는 소셜게임이 넘쳐나고 있지만 박준승 팀장은 “메이플스토리 빌리지에서는 관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JCE만의 차별점이 녹아있다”며 “모르는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많은 소셜게임이 지인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에 메이플스토리 빌리지는 비(非)지인기반이다. 모르는 사람의 마을에 방문해 몬스터들끼리 교감을 시키는 등 함께 참여하면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또한 게임안에서 친구의 친구를 소개받기도 한다.
이러한 소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 ‘붕붕이날리기’와 ‘좋아하기’다. 붕붕이날리기는 ‘붕붕이’라는 열기구를 제한 시간 내에 다른 친구에게 전달해 총 이동거리를 늘리는 소셜콘텐츠로 참여한 이용자 모두에게 보상이 주어진다. 모르는 사람의 마을에도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좋아하기는 기존 소셜게임의 관계 표현을 좀더 세밀하게 접근했다. 박준승 팀장은 “룰더스카이를 포함해 대부분 소셜게임에서의 관계는 ‘수락’과 ‘거절’만 있었다”면서 “메이플스토리 빌리지의 ‘좋아하기’는 상대방에게 문자를 보내거나 싸이월드 쪽지를 보내듯이 특정한 상대방만 알 수 있는 ‘좋아하기’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을 하나의 소통의 매개체로 본 것이다.
메이플스토리 빌리지가 출시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현재까지의 성적에 JCE는 만족하고 있다. 장기간 지켜보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 팀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다운로드수나 이용자수가 잘 나오고 있다”며 “장수하는 PC온라인게임처럼 메이플스토리 빌리지도 인기를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이용자들의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