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미혼남성 4명 중 한명은 B급 외모의 순수한 여자보다 연애경험이 많아도 외모 수준이 A급인 여자를 결혼상대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4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4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A급 외모에 연애경험 많은 여자와 B급 외모에 순결한 여자 중 남성들이 결혼상대로 더 선호하는(할) 유형’에 관한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74.8%는 ‘B급 외모의 순결한 여자’로 답했으나, 25.2%는 ‘A급 외모에 연애경험 많은 여자’를 이상적 배우자감으로 택했다.
여성은 67.5%가 ‘순결한 B급 외모’를 선호할 것으로 답했고, 남성보다 많은 32.5%가 ‘연애 경험 많은 A급 외모’를 꼽았다.
손동규 비에나래의 명품커플위원장은 “2030세대의 성의식이 개방적으로 바뀌면서 여성의 이성관계에 대한 인식도 많이 너그러워지고 있다”며 “남성의 외모 지상주의적 사고와 결혼 후에는 배우자가 한눈팔지 못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표출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여자관계 복잡한 전문직 남자와 가정에 충실한 대기업 남자 중 여성들이 배우자감으로 더 높게 평가하는(할) 유형’으로는 남녀 불문하고‘가정에 충실한 대기업 직장인’(여 93.1%, 남 92.7%)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여자관계 복잡한 전문직’은 여성 6.9%와 남성 7.3%만이 선택했다.
정수진 커플예감 필링유 명품결혼 컨설턴트는 “여성의 지위가 상승하면서 본인에게 충실하지 않은 배우자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일종의 권리 선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