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D램 가격이 4개월 만에 1달러를 회복했다.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일본의 엘피다 등 후발업체들의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9일 대만의 반도체 가격정보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2Gb 256Mx8 1333MHz의 이번달 초 고정거래가격은 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6.38% 오른 수치다.
D램 가격이 1달러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달 초에는 9개월 만에 6.82% 반등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완연한 상승세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세계 3위 D램업체 엘피다 등 후발 주자들이 잇따라 감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공급이 크게 줄었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면서 "D램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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