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23일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과 관련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반대의견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보통주 발행 한도가 1억2000만주나 남았다는데, 굳이 우선주를 발행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이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7조 2항 `우선주식의 수와 내용` 항목에서 우선주 발행한도를 현행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늘리는 변경안을 상정하는 것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은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액션에 대해 현대그룹과의 경영권 다툼 수순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부각되면서 현대상선 주가는 오후 한때 상한가로 치솟는 등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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