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임원 세미나를 개최해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능률향상과 수익성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을 주제로 2011년 사업계획 달성 방안, 수익성 향상 및 성장잠재력 강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능률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친사회적 기업문화 형성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조양호 회장은 "글로벌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임직원들이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지난해 대한항공이 매출 11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것은 대한항공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것이지만, 샴페인을 터뜨리는 것은 이르다"며 "실적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지만 자만감으로 변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항공사, 쇠퇴하는 항공사, 현상을 유지하는 항공사가 있는데, 대한항공은 아직 올라갈 데가 많다"면서 "이는 어제 잘 된 것이 오늘, 내일 잘 되리라는 법은 없다는 생각으로 변화해야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임원은 앉아서 보고만 받아서는 안되며, 현장에 나가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이를 해결하고 바꿀 것은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또 고객의 요구에 맞는 질적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양적으로 전 세계 항공사 10위권 진입은 의미가 없다"며 "질적으로 10위권이 돼야 하며, 질적으로 진짜 타보고 싶으며, 탈 만한 항공사가 되는 것이 진짜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고객이 예약에서부터 목적지 공항을 떠날 때까지 전 과정이 이어지는 통합 상품"이라며 "모든 부서가 서비스 마인드를 고객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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