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코스닥시장이 새해 첫 거래일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 넘게 급등, 3개월만에 520선에 안착했다. 스마트폰, 3D 등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52포인트, 2.83% 급등한 528.0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415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수 대규모 매수세를 발동했다. 개인은 512억원을 순매도했다.
흡사 테마주의 전성기를 보는 듯했다. 호재가 터지는 곳마다 매수세가 이동하며 테마주를 형성, 견조한 시장 심리를 과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테마주가 연이틀 급등세를 타며 개장 초 분위기를 주도했다.
클루넷(067130)과 필링크(064800), 엔빅스(054170), 인스프리트(073130), 나우콤, 안철수연구소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나리지*온과 유엔젤도 급등했다.
전자책 관련주도 급등했다. 아이리버(060570)와 인터파크(03508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예스24(053280)도 13% 넘게 뛰었다.
3D 관련주 4총사는 `아바타` 흥행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잘만테크(090120), 현대아이티(048410), 케이디씨, 아이스테이션가 모조리 상한가로 마감했다.
스마트폰 관련주의 활약도 지속됐다. 바른전자(064520)와 컴투스(078340), 디오텍(108860), 네오위즈벅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SK컴즈(066270)도 8% 넘게 뛰었다. 다음(035720)과 KT뮤직(043610), KTH도 4~5% 급등했다.
남북경협 관련주도 두각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신년 국정연설에서 남북 상설 대화기구 설립을 제안하는 등 새해부터 남북대화 분위기가 고조되자 관련주에 매기가 형성됐다.
비츠로시스(054220)가 10% 넘게 올랐고, 광명전기(017040), 제룡산업(033100), 이화전기가 7% 이상 뛰었다.
거래량은 6억5582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3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8개 포함 6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해 27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7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