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하이닉스반도체(000660)가 공급과잉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낸드플래시 생산량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1일 "새로 건설된 청주 M11공장에서의 낸드플래시 양산시점을 늦추고, 현재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M9라인의 생산량을 서서히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9라인의 경우 3분기중 클로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하이닉스는 현재 8인치 생산시설인 M9라인 매각을 추진중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같은 조정이 이뤄지면 세계시장에서 5%정도 감산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가 이처럼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은 올들어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력제품인 8기가 MLC제품의 경우 현재 평균가격이 2달러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7%의 점유율을 기록한 하이닉스가 생산량 조절에 나섬에 따라 향후 낸드플래시 시장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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