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oron Neutron Capture Therapy·BNCT)의 원리, 최신 임상 연구 결과, 사회적 활용 및 경제적 가치를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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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강연에서는 서효정 다원메닥스 상무이사가 국내에서 재발성 고등급 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상 임상시험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발표했다. 서 상무는 “예후가 가장 나쁘다고 잘 알려진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같은 악성 뇌종양 환자에서 16개월을 넘게 생존해 있는 환자들이 있을 만큼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보이기 어려운 뚜렷한 생명 연장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며 “BNCT에 대한 임상 경험이 축적되면서 치료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는 환자들이 있는 만큼 머지않아 BNCT가 국내 환자들에게 제공돼 더는 치료 방법이 없는 난치성 암 환자에게 치료 대안이 돼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용익 의료기기산업혁신연구회 회장이 ‘BNCT 활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가치 및 미래 전망’을 발표하며 “초고령 인구의 증가 및 이에 따른 국내 보건의료 재정의 심각한 악화 속에서도 BNCT는 단회 치료로서 의료비 절감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BNCT는 대규모 신축 없이도 기존 병원 공간에 효율적으로 설치될 수 있기에 지방 인구 소멸과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BNCT의 임상적 유용성과 의료산업 내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로, 국내외 전문가들과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BNCT가 앞으로 의료계의 혁신을 주도할 방사선치료로서 도입되고 국내 암 치료 분야에서 차지할 역할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연구 및 상용화 전략에 대한 다양한 제언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