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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한·아프리카 실질 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를 위해 나부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 역할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면서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 구축, 복수국 간 협의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전날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은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혀야 한다”며 “기업들이 원활히 교역과 투자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여 제도적 기반부터 다지겠다”고도 했다. 기후 변화에 관해서도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원전, 태양광, 풍력, 수소와 같은 무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며 “세계 최고의 시공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역내 격차 해소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 수원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개발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해 31억 달러 수준이었던 ODA 규모를 2030년까지 10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모하메드 울드 셰이크 엘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한국은 아프리카가 가진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와 파트너십에 가장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아프리카는 주요 분야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기를 바라며, 아프리카에 대한 인프라 개발 지원, 무역 증진, 투자 장려, 기후변화 퇴치,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을 목표로 하는 이니셔티브를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열린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됐다. 행사엔 가즈아니 대통령과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등 아프리카 정상뿐 아니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