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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김씨의 사과의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방법(의 제시)은 제 업무가 아닌 것 같다”며 “‘진솔과 겸허’라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씨가 경기도 공무원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구매했다거나 공무원에게 제수용품을 사오라는 개인적 지시를 했다는 내용 등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선을 긋고 있지만,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씨의 사과가 거론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사과를 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 등 모두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 후보와도 이미 조율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전날 오후 늦게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이 총괄위원장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말 이 후보와 오찬 회동 후 선대위 산하 국가비전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지만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하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이 전 대표는 캠프의 가장 앞에서 선거운동을 이끌어 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