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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교원그룹은 ‘교원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행사도 매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시상과 함께 투자하는 방식이다. 나아가 교원그룹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 기회로도 삼고 있다. 교원 관계자는 “이커머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과 정보를 공유해 상호 윈윈하는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견그룹 사이에서 최근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활발하다. 이들 그룹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비롯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 등을 구사, 신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중견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수혈하는 한편, 사업 노하우까지 얻을 수 있어 상호윈윈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일진그룹·KITA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에 참가할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일진그룹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배터리 △반도체 △ 에너지 △모빌리티 △스마트제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역량을 갖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되는 스타트업은 일진그룹과 함께 공동 R&D(연구·개발)와 투자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협업에는 일진전기,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일진다이아몬드, 일진하이솔루스(271940), 일진제강 등 일진그룹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그룹 역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한솔 V-Frontiers’(한솔 V프론티어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기술창업전문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스타트업을 모집한 뒤 멘토링과 데모데이, 투자 등을 진행했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라며 “매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중견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는 앞으로 더 활발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4차산업시대가 앞당겨지고 변화의 속도 역시 빨라진다”며 “중견그룹 입장에서 빠른 변화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 혁신성을 갖춘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사업 추진 등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