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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화나무는 교회 측이 명도집행 전날인 18일 밤 교회 전도사가 유튜브를 통해 신도들에게 집결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명도집행 불발 뒤에는 전 목사가 직접 유튜브에 나와 재집행에 대비하라는 취지로 지지자들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4일 예배 광고시간에 국민의힘 의원들을 ‘우리 쪽 국회의원들’이라고 지칭하고 ‘일단 급한 것이 수요일 부산시장 선거와 서울시장 선거’라며 국민의힘 출마자에게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북구 장위10구역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보상금 등 문제로 재개발에 반발했다. 지난해 5월 부동산 권리자인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은 교회와의 명도소송에서 승소해 작년에만 세 차례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신도들과 충돌하면서 모두 실패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9일 오전 4차 명도집행을 계획했으나 교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교회에 집결함에 따라 재개발조합 측의 요청을 받고 집행을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