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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경제 4% 이상 반등은 하겠지만…악재 12가지나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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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1.02.19 11:31:51

국금센터, 해외 싱크탱크·투자은행 분석 종합 보고서
2021년 글로벌 경제 ‘V자 침체’ 벗어나 반등 전망 예상
코로나19 백신 보급 속도와 경기부양책 부작용 변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경제는 4%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소들이 상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싱크탱크 및 투자은행(IB)은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팬데믹의 장기화, 경기 부양책 후유증 등에 의한 12가지 경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해외 분석기관들이 보는 2021년 글로벌 12대 리스크. (자료=국제금융센터)
19일 국제금융센터의 ‘해외 분석기관들이 보는 2021년 글로벌 12대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경제는 백신 상용화에 더해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V자 침체’에서 벗어나 4~5%대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하방 위험이 우세했다.

국제통화기금(IMF)보다 보수적 전망치를 내놓은 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의 단기전망이 ‘이례적으로(exceptional) 불확실’하며 심각한 금융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면 역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 종합·분석한 결과 △팬데믹 장기화 △정책 불확실성 △부양책 후유증 △국내·국가간 갈등 △기후·사이버 이슈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했으며, 총 12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기 회복의 전제조건 중 가장 중요한 팬데믹의 장기화 여부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 계획 차질이 악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 등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백신의 효과를 감소하게 만든다면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기반의 글로벌 보험 금융 회사 알리안츠(Allianz)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유럽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리세션 재진입 위험에 직면. 이는 미국과 동아시아의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 보급 속도와 전지구적 집단면역 생성 여부도 변수다. 공적통화금융기구포럼(OMFIF)은 영국, 미국 등 서구 국가로부터의 백신 조달과 유통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7월까지 광범위한 글로벌 접종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소비와 서비스업의 회복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신의 광범위한 보급이 이뤄지더라도 접종 거부감, 예상보다 짧은 면역력 지속기간, 치료제 개발 미진 등의 위험 요소도 상존한다. 블룸버그는 현재 속도로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면 전세계 인구가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시점은 7년 이후에나 가능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부양책의 불확실성과 팬데믹 이후 부작용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도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이다. 미국 금융 서비스 회사 ‘찰스슈왑 코퍼레이션’,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통화 및 재정부양 강도가 약화하거나 조기에 부양책이 선회하면 가계와 기업뿐 아니라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경기부양책의 지속으로 인해 부채 비율이 높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부채 쓰나미’가 우려되며, 정부의 좀비기업에 대한 지원이 고용과 설비투자와 같은 생산적 목적보다 채무상환에 사용되면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좀비경제’가 출현할 수도 있다.

이후에도 미중 갈등이나 터키 및 북한발(發) 국제정세 위기와 폭설로 인한 미국 블랙아웃 사태와 같은 기후변화 악재, 랜섬웨어 사고와 같은 사이버 재난 등도 부정적 요소로 언급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팬데믹 위기의 이번 팬데믹 위기가 낳은 부채 급증, 불평등 심화 등 문제가 뒤따르면서 글로벌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국금센터는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미래의 충격에 대비해 경제와 금융시스템의 복원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기업의 경우 ‘코로나와 함께’가 새로운 일상이 되는 ‘코로노말’(Coronormal) 시대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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