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씨는 지난 2월 중국 현지인으로부터 ‘마스크를 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마스크 4만3000개를 구매해 주겠다”며 1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뒤 마스크를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피고인은 마스크를 보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피해자들로부터 대금을 받아 편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왕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왕씨의 변호인은 “처음부터 마스크 대금을 받아 도박자금으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시일이 걸리는 가운데 도박으로 마스크 대금을 모두 잃게 돼 돌려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왕씨는 지난 2월 18일 피해자 A씨가 국내에 입국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그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한 지 이틀 만에 덜미를 잡혔다. 왕씨는 마스크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전부 카지노에서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공판기일은 5월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