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이 진행하는 SK텔레콤향 양자암호 모듈은 보안 적합성 인증(KCMVP)을 위한 것으로, SK브로드밴드에 공급되는 차세대광통신장비(POTN)에 탑재된다. 우리넷은 올해 1월 SK브로드밴드에 100억원 규모의 차세대 광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리넷의 양자 암호화 모듈은 100기가(Gbps)급과 10기가급 2종으로 국내 표준 256비트 암호알고리즘이 적용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양자암호 연동 광통신장비의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7월 양자암호 통신기술이 내재된 고속열차용 통신망 구축을 수주했고, 한 달 뒤에는 양자암호화 통신 관련 국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표준을 제정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가 쪼갤 수 있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라는 특성을 이용해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하는 ‘양자키분배(QKD)’ 기술이 핵심이다.
양자암호통신은 현존하는 보안기술 중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보안기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