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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사 댓글 공작 군무원 교육, 김관진 장관이 직접 기획·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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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17.09.26 11: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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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의원 3가지 문건 공개
신임 군무원 교육 전반 직접 챙겨
국정원 알파팀 팀장 등 불러 '대남심리전' 교육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을 위해 2012년 대거 확충한 신임 군무원의 교육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직접 기획하고 관리했다는 문건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사이버사 신임 군무원 대상 기무학교 교육 가능성 검토’, ‘사이버사 신규 임용 군무원 교육’, ‘C-사령부 신규 임용 군무원 교육계획’ 등 세 가지 문건을 공개했다.

2012년 5월에 작성된 ‘사이버사 신임 군무원 대상 기무학교 교육 가능성 검토’라는 제목의 자료에는 “장관 지시사항으로 교육장소를 기무학교로 하고, 4주의 교육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으니 재검토하며, 국가관·충성심을 주지시켜 군인화 할 것”이라고 기재돼 있다. 또 “Beast Training(맹훈련)을 시켜 견디지 못하면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들어올 때부터 정신자세를 똑바로 설 수 있도록 하라”고 돼 있다.

‘사이버사 신규 임용 군무원 교육’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문건에는 ‘교육중점/관심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임용 전 전교조 교육 및 사회 현상에 노출된 점과 임무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교육 사진 [출처=이철희 의원실]
같은 해 6월 김관진 전 장관의 특별지시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C-사령부 신규 임용 군무원 교육계획’에는 새로 선발한 댓글 요원들의 교육 프로그램 등이 상세히 들어 있다. 전체 교육시간인 106시간 중 가장 많은 36시간을 ‘종북좌익세’ 교육에 할애하고, 24시간은 ‘안보불감증 확산 원인 및 실상’ 등을 교육했다. 신임 군무원들은 7시간 동안 ‘종북좌익세 주장에 대한 반박논리’라는 주제로 구술 및 논술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들 신임 군무원에게 ‘사회 전 분야에 침투한 종북좌파’, ‘종북좌익세 개념 및 형성과정’, ‘좌익세에 의한 국가위기 사례’, ‘종북좌익세 활동 방법’, ‘전교조·한총련 활동 실태’ 등의 교육을 함으로써 대남심리전을 위한 댓글 요원으로 길러졌다는게 이 의원 주장이다.

이 의원은 “청와대의 지시를 받아 대거 임용한 심리전단 신임 군무원들의 오리엔테이션을 김관진이 직접 기획하고 관리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이들이 대북심리전이 아니라 대남심리전을 위해 선발·교육·훈련됐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관진 전 장관은 신임 군무원들의 4주차 교육이 끝나가던 2012년 7월 27일 예정에 없이 직접 정신교육을 하기 위해 기무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장관이 기무학교를 찾아 강연한 것은 1953년 기무학교 창설 이후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이태하 심리전단장도 참석해 김관진 전 장관과 악수를 나눴다.

[출처=이철희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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