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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대통령은 박근혜’(오대박)와 ‘태극기 시민혁명 국민운동본부’ 등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300여명(경찰추산)이 모여 이 부회장의 ‘무죄 석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증인들이 특검에 불리한 증언을 하면 모두 묵살 당했다”며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 뇌물을 줬다는 특검 측 공소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헌재에서는 박 전 대통령에 탄핵을 결정했지만 이 부회장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자체가 사실이 아닌 만큼 무죄가 선고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회장의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단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와 삼성노동인권지킴이는 오전 11시 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의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고(故) 황유미(당시 22세)씨의 부친 황상기(62) 반올림 대표는 “이 부회장 뿐 아니라 장충기·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경영진을 사회와 격리해야 대한민국이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며 주장했다.
라두식(45)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은 “이 부회장이 없다고 삼성그룹이 망하지 않는다. 법원이 부회장에게 중형을 선고해서 지난 겨울을 밝혔던 촛불의 의미를 퇴색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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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측에 수백 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부회장과 박영수 특별검사의 ‘세기의 재판’ 선고 공판은 오후 2시 30분부터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