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오름폭을 확대하며 1990선도 회복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1일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13%(22.36포인트) 오른 1992.7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한 1977.36에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간밤 영국에서 불어온 훈풍이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자극하며 지수를 윗쪽으로 당기고 있는 모습이다. 영란은행(BOE)은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 경제의 충격을 막기 위해 통화완화 정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한동안 고조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올여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도 브렉시트 결과가 나온 이전 수준으로 안정됐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1원 내린 1145.7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185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254계약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이날까지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현물시장에서 각각 619억원, 164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277억원)과 비차익(1046억원)을 합해 768억원 매수우위다.
삼성전자(005930)의 강세가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65% 오른 14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 외국계 증권사인 메릴린치, CS, 골드만삭스 창구로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도 강세다. 전일대비 1.41%(9.5포인트) 오른 684.61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215억원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429억원 매도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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