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9일 “성숙하고 매력적인 개혁의 화두와 희망의 증거를 위해 저도 더욱 성찰하겠다”며 2·8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희망을 주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2·8 전대는 국민이 곁눈질로라도 바라봐주는 우리 당의 마지막 전대일지도 모른다. 계파이기주의를 넘어 집권의 희망을 증명해야 할 절박한 기회일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60년 전통만 빼고 모든 것을 새로이 하라는 명령이 눈앞에 있다. 낡은 진보와 민주화의 과거 틀만으로는 감동을 주지 못한다”며 “생활 속 민주주의를 위해 낡은 관행과 무사안일을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과 권위의 역사인 바티칸도 낡은 관행의 타파를 외치는 시대”라며 “이번 전대가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갈구하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는 야당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마당이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는 것”이라며 페이스북 글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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