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 협상이 결렬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IT·모바일(IM) 부문 사장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미국에서 만났지만 양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미국 캘리포이나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 지원의 루시 고 판사가 오는 19일까지 양사가 소송에 앞서 협상을 하라는 권유에 따른 것이다. 양사의 최고경영진이 만나 협상을 진행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공식 발표가 없는 점을 미뤄볼 때 협상이 결렬됐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 관해서는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되기 때문에 면담 여부 및 결과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9일까지 협상 진행결과를 지켜본 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심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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