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 '부정적'"

경계영 기자I 2013.11.01 17:41:24

향후 지원부담 가능성 높아져
한진해운 신용위험 따라 대한항공도 영향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일 대한항공(003490)한진해운(117930)에 대한 자금 지원이 대한항공의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자금지원 관련’ 코멘트에서 “대한항공 계열이 한진해운 계열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진해운의 신용위험에 따라 대한항공의 신용도가 영향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은 한진해운홀딩스에 한진해운 주식 1920만여주를 담보로 1500억원을 1년 동안 대여키로 한다고 결정했다. 한진해운홀딩스에 빌려준 1500억원은 다시 한진해운에 대여된다.

한신평은 이번 자금 지원을 계기로 지원 가능성에 대한 시각을 달리 했다. “지분 관계 외에는 증자, 자금대여, 보증 등 재무적 거래 없이 독립적으로 경영활동해 계열 집단 간 지원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봤지만 이번 자금 지원 이후 지원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한신평은 “신용도, 대한항공의 지원 규모와 상호 연관성에 따라 신용도가 결정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진해운의 영업성과와 영구채 발행, 자구계획 실행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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