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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박기출 삼성생명(032830) 은퇴연구소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Wealth Tour’에서 “지난해 우리 연구소에서 50대의 퇴직 후 일에 대한 인식과 욕구를 조사한 결과, 걱정과 불안 등 은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퇴에 대해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소장은 또 우리 사회의 전통적인 사회모델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은 ‘30·30·10’이라는 모델을 가지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30·30·30’모델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30년 동안 공부하고 은퇴를 준비하며, 30년 동안 일하고 돈을 모으고, 30년 동안 노후생활을 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는 의미다.
그는 “고령화와 의료기술의 발달 등의 이유”라며 “노후생활 시기가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 삶을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수에 대한 개념도 ‘오래 사는 것’에서 ‘잘사는 것’으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인은 사회적인 부담에서 생산적 존재로 바뀔 것이며, ‘노인’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노후 소득원은 자녀였지만 퇴직, 공적, 개인이라는 3층 연금이 노후 소득원이 될 것”이라며 “교육 역시 30대 이전까지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은퇴 후에도 활동이 많아지면서 전 세대 걸쳐 교육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자녀가 결혼해 떠나고 두 노인만 사는 빈둥지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모세대에 빈둥지기가 1.4년이었다면 현재 베이비붐세대의 빈둥지기는 19.4년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년 가까운 시간을 남편과 아내가 둘만 바라보면서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앞으로 건강한 노후의 제1의 조건은 부부가 될 것”이라며 “특히 ‘돈’이라는 재무와 ‘가족·취미, 여가·부, 소득·사회활동·건강’ 등 5가지 비재무적 포트폴리오를 얼마만큼 균형있게 잘 꾸리느냐에 따라 노후 생활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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