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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배아줄기세포를 채취해 초기 단계의 뇌를 2개월만에 4mm 크기까지 자라게 했다. 미니 뇌에는 배측피질, 전뇌, 해마 등 9주차 태아에서 볼 수 있는 부위도 가지고 있었다.
이 미니 뇌는 거의 1년 동안 생존했지만 2개월 후부터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산소와 영양소를 더 깊은 조직까지 공급할 혈액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미니 뇌는 뇌의 초기 발달 모형으로 뇌 발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크노블리히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 측은 초기 단계의 뇌를 만들었기 때문에 윤리적 문제는 없겠지만 이보다 큰 뇌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8월28일자)에 발표됐다.
배아줄기세포는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통해 나타나는 일종의 만능 세포다. 심장, 뇌 등 신체를 구성하는 각 기관으로 분화시켜 나갈 수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체세포에 세포분화 유전자를 주입해 만든 또다른 종류의 줄기세포다.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수정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윤리적 비난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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