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개성공단 실무협의 타결에 따라 현지에 남아 있던 우리측 마지막 인력 7명이 3일 전원 귀환했다.
이로써 지난달 3일 북한의 일방적 통행제한 조치 이후 본격화된 개성공단 사태는 이날 우리측 인원 전원 귀환이 완료되면서 사실상 잠정폐쇄 상태를 맞게 됐다. 가동 9년만이다.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우리측 잔류 인원 7명은 당초 이날 오후 5시30분쯤 귀환이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행정절차로 인해 시간이 다소 지연됐다.
7명은 지난달 29일 우리 측 잔류인원 43명이 귀환한 이후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실무협의를 벌여 왔다.
정부는 우선 정부 예산으로 북측에 미지급금을 지급한 뒤 업체별로 사후 정산할 방침이다. 북한은 북측 근로자에게 미지급된 3월 임금 720만달러(약 80억원)와 소득세, 통신료 등을 포함해 1000만달러 이상을 우리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은 당분간 현재의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완전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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