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부동산 매각에 이어 구리선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선 가입자 이탈과 무선 분야의 소폭 성장에다 미디어 분야에선 매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이다.
김범준 KT 가치경영실장(CFO)은 5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매각한 구리선 금액이 256억 정도 된다”며 “현재 32만 킬로그램 정도 매설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리 가격 변동성이 많아 구리선의 가치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T는 공기업 시절 전화·인터넷용으로 전국에 깔아 놓은 ‘구리 통신선’을 신형 광케이블로 속속 교체하면서 자산 재평가를 통해 구리선을 매각하고 있다. 이미 256억원 어치를 매각했고, 추가 매각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역시 현재까지 1388억원 어치를 매각했는데, 연말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