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재현 CJ(001040) 회장 미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직원을 추가로 소환했다.
21일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쯤 삼성물산(000830) 감사팀 소속 장모 차장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현재 조사 중"이라면서 "조사시간은 5~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모 차장을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고 했으나, CCTV 등을 통해 미행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잡아 피고소인 신분으로 바꿔 소환했다.
같은 이유로 앞서 지난 10일 소환했던 장모 부장의 신분도 참고인에서 피고소인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이날 장모 차장을 상대로 삼성 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해 미행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장모 차장 역시 앞선 2명의 삼성 직원과 같이 업무방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3명이 미행에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보고 피고소인 신분으로 전환했다"면서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곧 미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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