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컬러·폰트 교체…밝은 민트·워크체 적용
UI·UX(이용자 화면·흐름)도 단계적 개편 예정
“실시간 만족·상생 플랫폼으로 진화” 선언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이 서비스 출시 15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브랜딩에 나섰다.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디자인은 물론 서비스 원칙까지 정비하며 ‘배민 2.0’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 | 지난 9일 변경된 배달의민족 앱아이콘 변경 티징이미지 (사진=우아한형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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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앱(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브랜드 컬러와 자체 개발 폰트 ‘워크체(WORK체)’를 적용하며 본격적인 리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지난 9일 앱 아이콘을 교체하며 예고된 바 있다. 앱 내 색상과 글꼴을 시작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이용자 화면 구성)와 사용자 경험(UX, 이용자 조작 흐름) 전반에 걸쳐 단계적으로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새 컬러는 기존 민트보다 밝고 선명한 색상으로 변경돼 디지털 환경에서의 시인성과 인식률을 높였다. 신규 폰트 ‘워크체’는 기존 한나체보다 더 간결하고 명확한 인상을 주며, 한글의 빗침획을 블록 형태로 단순화해 배민 고유의 시각적 정체성을 부각했다.
 | | 우아한형제들의 새로운 슬로건과 서체 (사진=우아한형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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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브랜딩은 외형뿐 아니라 브랜드 철학에도 변화를 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미션과 목표, 서비스 운영 원칙을 발표했다. 새 미션 ‘세상 모든 것이 식지 않도록’에는 외식업주·소비자·라이더의 불편을 실시간으로 해결하고, 즉각적인 만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배민은 핵심 목표로 ‘원하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대체불가능한 배달 플랫폼’을 내세웠으며, 이를 위한 네 가지 서비스 원칙으로 △명확한 고객경험 △앞서가는 솔루션 △확신을 주는 서비스 △상생하는 배달 생태계를 제시했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 15주년을 맞아 고객과 업주, 라이더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다시 뜨겁게 연결되기 위한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배민은 앞으로도 외식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