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에 '이것'…로또에 당첨되고도 '고독사'한 남성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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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5.07.02 08:33:4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로또에 당첨되고도 1년도 안 돼 고독사를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엄튜브’ 갈무리)
지난 1일 엄성섭 앵커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엄튜브’의 ‘엄밀한 초대’ 코너에 출연한 유품정리사 김새별 대표는 ‘불행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작년에 로또 복권에 당첨되셨던 고독사한 고인을 만난 적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유품에 은행에서 돈을 찾아갔다는 문서가 있는데 ‘당첨금’이라고 적혀 있었다”며 “현장을 보고 로또에 당첨됐는데도 이 분은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고, 힘든 인생을 살고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알고 보니 그분은 당첨금으로 또 다른 로또를 매주 200만 원씩 사고, 경마하고, 스포츠토토에 돈을 다 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고인의 자녀에게 연락했지만, 시신 인도마저 거부했다고 한다. 그는 “자제분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버지 아니다. 생물학적 아버지지만 나는 아버지에게 아무런 도움을 받은 적 없고, 아버지가 우리를 키워준 적도 없다. 다 어머니가 돈 벌어서 우리를 키웠다. 서류로만 아버지로 등록된 것이니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당첨금이 생겼을 때 자식들 먹고살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줬다면 그 남성이 그렇게까지 힘들게 죽음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로또에 당첨됐다고 해서 그분이 과연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행복한 죽음을 맞이했을까 싶다”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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