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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달 27일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로 선출됐다. 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의회 선출 과정을 거친 뒤 총리직을 겸직한다. 이후 첫 거래일인 30일 ‘이시바 노믹스’에 대한 경계감에 지수가 1700포인트, 4.8% 떨어졌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금융소득세 강화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재정긴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리인상 등 금융정상화를 피력해왔다. 총재 선거 경쟁자였던 자민당 극우파 다카이치 사나에 후보가 ‘아베노믹스’ 계승을 강조하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부정적 견해를 피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픽테 재편 자산관리운용사의 다카토시 전략가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시바 총리가 조기 총선거로 방침을 전환한 점’을 거론하며 “증세 등 증시에 부정적인 공약을 봉인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가 견고한 상태”라고 말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4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2엔 가량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대만 자취안 지수도 165.85포인트(0.75%) 오른 22,390.39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 시작으로 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