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업계 첫 대통령 표창...“국가 발전 기여할 것”

유진희 기자I 2023.05.26 15:48:01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의료용 레이저 전문기업 레이저옵텍 주홍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의 첫 대통령 표창이다.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6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레이저옵텍)


주 회장은 국내 최초 미용목적 레이저장비의 국산화 성공과 끊임없는 기술개발 및 수출을 통해 K-뷰티 산업 발전과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레이저 물리학 박사 학위 취득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응용광학 연구실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레이저 연구개발(R&D)에 몰두했다. 이후 2000년 연구원벤처창업으로 레이저옵텍을 설립해 국내의 대표적인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시켰다.

주 회장은 세계 최초로 건선과 백반증 치료 등에 활용되는 311nm 파장의 고체 자외선(UV) 레이저인 ‘팔라스’(PALLAS)를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피콜로 레이저로 ‘2019 대한민국 기술대상’, ‘2020 이달의 산업기술상’ 등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회사의 매출액도 300억원을 넘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그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더마융복합위 위원장, 미용의료기기특별위 위원장 등을 맡아 의료기기 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저서로 ‘메디컬 에스테틱 레이저의 원리와 응용’이 있다.

레이저옵텍은 2020년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5년 내 글로벌 ‘톱3’의 의료용 레이저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주 회장은 “창업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피부 레이저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국가의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기의 날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 주관하는 행사다.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을 기념해 2008년부터 매년 5월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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