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2원)대비 1.2원 하락한 13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전일 대비 2.2원 내린 1305.0원에 시작한 뒤 낙폭을 줄이면서 오전 중 한 때 1309.5원까지 올라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 흐름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 마감 직전엔 1299.8원까지 하락해 1300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이 크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289포인트나 빠진 104.841을 나타내며 105선에서 104선으로 내렸다.
이는 13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한 영향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11월 5.2%를 기록해 1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미국 소비자물가와 FOMC 결과를 주목하면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위안화도 소폭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6% 하락한(위안화 강세) 6.98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다만 국내증시가 하락 마감했고, 환율이 1300원대에서 하락 흐름을 보인 만큼 저가 매수 수요가 나타나며 환율 낙폭은 크지 않았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가 1100억원 가량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03% 가량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170억원 정도 팔면서 0.01% 내린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