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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두 후보의 특혜와 비리 의혹은 차고 넘친다”며 “김 후보자의 경우 비리 의혹이 백화점 수준이고, 박 후보자의 경우 만취 음주운전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 셈으로 당장 바로 잡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법사위원장 논의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측에서 제시한 `마라톤 협상`과 관련해 “일말의 기대를 가졌지만, 속내는 제자리 뛰기만 고집하겠단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기존 입장만 반복하거나 오히려 후퇴한 주장을 펼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해결 의지가 아닌 알리바이 성 모양새를 갖추려는 국민의힘의 무책임함에 매우 실망했다”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선 여야 간 무너진 신뢰 회복이 급선무이며 약속 대 약속 이행이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 권한을 넘어 후반기 원 구성까지 약속한 전직 원내대표 간 합의도 법제사법위원회의 권한 남용을 바로잡는다는 전제가 분명히 지켜질 때 약속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이 유지되면서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심각한 경제 상황에서도 윤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도가 없다`며 무능을 쉽게 고백한 대통령”이라며 “철 지난 색깔 논쟁과 기획된 검찰 수사로 야당 죽이는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수당 약자 코스프레와 다수당 발목잡기 프레임으로 벌써 표심 챙기려는 여당 등 민생 경제를 제대로 못 챙기며 얄팍한 정략적인 태도로 일관해선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수 없고 반드시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