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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톡피아]"금융시장 100년 분석해보니…이렇게 해야 꾸준한 수익"

고준혁 기자I 2021.05.03 13:24:14

김동주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투자 철학
"위기 때마다 막막하지 않으려면 과거 공부해야"
주가지수 장기간 ''이기는'' 펀드 드물어…''올웨더'' 빛나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뉴스(News)보다 올디스(Oldies)를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튜버 김단테로 유명한 김동주 이루다투자일임 대표는 금융 시장의 역사를 알아야 미래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김 대표는 “미국이 풍요밖에 모르던 시절, 주식은 사기만 하면 오르던 시절이 있었다”며 “당장에 하락이 올 거란 얘긴 아니고 주변에 휘둘리기 보단 자신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투자해야 하는데, 위기 때마다 막막하지 않으려면 과거를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추천하는 건 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자산에 모두 투자하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올웨더 투자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헷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인 레이달리오가 만든 개념이다. 모든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복리의 마법’ 효과로 인해 장기간 투자 시 생각보다 큰 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다.

그는 “올웨더는,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주식시장 같은 불마켓(Bull market)에선 수익률이 개별 종목 단위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 1920년대부터 자본주의 역사를 보면 하락장은 반드시 오고 이때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지킬 수 있는 건 올웨더 투자다”라고 말했다.

주가지수를 장기간 ‘이기는’ 펀드는 드물다. 김 대표에 따르면 펀드 운용 기간을 40년 동안으로 늘리면 전체 1%도 안 된다고 한다. 결국 승자가 된 대표 주식들이 역사상 고점 대비 60~70% 떨어진 적도 많다. 장기 투자 시 올웨더 포트폴리오가 더 빛을 볼 수 있는 이유다.

김 대표는 “역사를 보면 변동성이 클 때가 분명히 오고 그만큼 큰 하락을 맞이할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해당 회사에 대한 믿음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전설적인 펀드매니저들의 연평균 수익률이 12%만 넘어도 월가에선 전설로 인정받는데, 꾸준히 이같은 수익을 내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치에 대한 감도 중요한데, 연평균 9% 수익률은 8년이면 두 배가 되는 것으로 한자릿수 수익률이 복리로 볼 때 결코 낮은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주 대표가 대공황 이후 100년간 금융시장을 분석해 깨달은 투자법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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