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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7일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류 교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류 교수를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성희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류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식민사관을 옹호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발장에 적시했다.
또한 단체는 이런 주장에 반발한 학생에게 류 교수가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며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는 명백히 매춘을 연상시키는, 모욕감을 동반한 성희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류 교수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기존 입장을 고집했다. 류 교수는 ‘일본의 식민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주장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언급하며 “당시 위안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는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지적에도 “궁금하면 조사를 해 보라는 뜻이었을 뿐”이라며 “‘매춘해 볼래요’라는 말로 해석하고 나를 파렴치한 인간으로 몰고 가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연세대는 문제가 된 류 교수의 전공수업을 중단했다. 총학생회와 연세대 민주동문회 등은 류 교수의 파면을 연세대에 촉구했다.
류 교수는 일본 극우 인사의 돈으로 출연한 재단이 출연한 ‘아시아연구기금’의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인 사사카와 료이치가 도박 자금으로 일본재단을 세웠고, 학술 교류와 연구 명목으로 일본재단이 연세대에 약 100억원을 출연해 만든 것이 아시아연구기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