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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외교부장관은 휴가를 가고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를 보러다니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변에는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태풍의 눈은 고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미국 백악관이 군사옵션을 이야기하고 주요 외신은 공공연히 선제타격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안보상황만큼은 야당과 공유하겠다고 했는데 영수회담이 어려우면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과 국회에 현재 안보상황이 어떤지 이야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들은 대통령만 믿고 맡겨도 되는건지 불안해한다”며 “결산국회에서 운영위를 소집하고 청와대 안보실장이 나와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외교안보분야는 미증유의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며 “전략부재가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그럴수록 여야가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해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가 동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안보문제는 박근혜 정부가 최악으로 만들어놓은 상황”이라며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청와대에 여야회담을 제안한만큼 여야가 함께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문재인정부의 안보불감증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국민들이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우려가 잘 해소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