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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선 차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름철 실내 적정 온도에 대해 수석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소열 자치분권 비서관에게 “옛날에 군수님으로 계실 동안 한산모시를 입으셨는데 보기에도 참 좋아요. 손색 없어요”라고 했다. 나 비서관은 “모시를 입으면 체감 온도가 3도 더 떨어진다고 합니다”며 문 대통령에게 모시를 입어볼 것을 권유했다. 좌중에선 웃음이 터졌다. 나 비서관은 지난 2002~2014년 42·43·44대 충남 서천 군수를 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실내 적정 온도에 대해 관심을 갖기도 했다.
김수현 사회수석이 먼저 “여름철 온도가 28도를 기준으로 자동적으로 (이보다 더) 올라가면 (에어컨이) 켜지고 내려가면 꺼지고 합니다”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8도 관련해서 정부는 우리가 스스로 하면 되는 것인데 그게 민간에겐 어떻게 (적용이) 되나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채희봉 산업정책비서관이 “권고 사안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가스 냉방의 경우 피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깐 좀 온도를 탄력적으로 운영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