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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직각주차 부활 등 장내기능시험 난이도를 크게 높인 새 운전면허시험을 6개월간 시행한 결과 초보 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새 제도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운전면허 취득자의 교통사고는 전년 동기의 904건에서 562건으로 37.8%(342건) 줄었다. 이 기간 사망자와 중상자, 경상자는 각각 9명과 184명, 53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13명과 334명, 886명에 견줘 각각 30.8%, 44.9%, 39.6%씩 줄어든 수치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1년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조치로 시험이 지나치게 쉽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기능시험에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평가항목을 추가토록 제도를 바꿔 지난해 말부터 시행했다.
기능시험에만 합격한 상태인 연습면허자의 교통사고는 최근 6개월간 16건으로 전년 동기(60건)에 비해 73.3%(44건) 감소했다. 연습면허자 교통사고에 따른 중상자와 경상자는 전년의 21명과 80명에서 6명과 21명으로 각각 71.4%와 73.8% 줄었다.
도로연수 중 인명피해를 내 연습면허가 취소된 사례도 기존 43명에서 9명으로 크게 줄었다.
새 제도 시행 이후 전반적인 합격률은 낮아졌다.
학과시험 합격률은 기존 87.3%였으나 새 제도 시행 1주일만에 80.3%로 낮아졌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은 80.8%로 집계된다.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92.8%에서 1주일만에 30.3%로 급락했다. 그러다 제도 시행 6개월만에 54.0%로 높아졌다.
도로주행 합격률은 기존 58.5%에서 시행 1주일째 49.6%, 6개월째 55.4%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운전면허 응시자의 주된 감점요인도 역시 장내기능시험이었다. 직각주차가 34%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출발코스 20% △기어 변경 12% △속도위반 8% △시동 6% △신호위반 4% △경사로 3% 등이다.
새 제도 도입 이후 운전면허 응시자는 139만 8471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6% 줄었다.
경찰은 여름방학을 맞아 미등록 불법 운전교습 등이 성행할 것으로 보고 다음달 3일부터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