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마리아요트앤드클럽에서 열린 티볼리 미디어 시승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 3월 대표이사를 그만둔다”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 것이고 회사에는 남아 다른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2009년 공동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후 2010년 2월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다. 법정관리 2년 만에 마힌드라그룹 대주주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업회생절차를 종결시키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 3월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돼 4년째 쌍용차를 이끌어왔다.
쌍용차는 적자 규모를 꾸준히 줄여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고, 4년만에 출시한 신차 티볼리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일각에서는 이 사장의 연임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쌍용차가 경영정상화에 접어들고 티볼리 출시 등으로 새출발을 하는 시기인 만큼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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