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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에 항상 깨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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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재 기자I 2013.08.29 16: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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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국무조정실장,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식 축사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늘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깨어 있기 바랍니다. ‘눈먼 열정’을 갖고, 땀 흘리기 바랍니다. 그리고 ‘눈 뜬 열정’을 알게 되기 바랍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공직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애정이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9일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식에서다.

그는 이날 서울대 행정대학원 대회의장에서 열린 학위기 전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공직자의 사명감·책임감을 당부하고 “어떤 자리에 올랐다, 어떤 일을 해냈다 하는 것들 훨씬 이전에 자신들이 하는 일과 과정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다음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등 승승장구하는 듯했지만, 어느 순간 엄청난 회의와 슬럼프에 빠져들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한참 생각해보니 ‘왜 공부하는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도무지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제껏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고 결국 전공 선택이나 고시, 유학, 박사 학위 모든 것이 자신이 원해서 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그가 원한 것이 아니라, 주위나 사회에서 원하는 것을 마치 자신이 하고 싶은 일로 착각하고 살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의 인생을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다”며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판단, ‘익숙한 것들과의 결별’을 하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야 ‘학문하는 참 즐거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 일에 스스로 열심을 쏟아 붓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신의 행복이나 즐거움을 위해서 그렇게 해보라”고 권했다.

그는 또 공직에 몸 담은 이유에 대해서도 “공직 생활 10년도 더 지나 우리 사회를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모습으로 변화시키는데 대한 기여가 공직을 하는 이유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29일 오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대회의장에서 열린 학위기 전달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국무조정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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