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환율은 간밤 스페인의 문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우려까지 나와 1.7원 오르며 상승했다. 이후 1139원선을 기준으로 수급에 의한 장세가 계속됐다. 대규모 거래가 나오지 않아 장 막판 20분 전까지 2원 이상의 등락폭을 보이지 않았다. 장 막판 수출기업의 원화수요인 달러매도(네고물량)로 추정되는 물량으로 1138원대로 환율이 떨어지며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코스피도 특별히 등락을 보이지 않고 현지시간으로 19일 스페인의 국채입찰도 예정돼 있어 별다른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 상황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위기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많았다"며 "두 나라와 관련해 예상보다 훨씬 좋지 못한 소식이 들릴 경우 1150원대로 순식간에 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전일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이 6원 이상 오르며 1143원대를 기록했지만 국내 현물환 시장은 1140원대에서 굳건히 지지되는 모습이었다"며 "1140원대가 급등한다는 예상이 많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페인 국채발행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환율이 점차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4시54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보다 0.0044달러(0.32%) 오른 1.3137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063엔(0.08%) 하락한 81.482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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