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결국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현대차지부는 19일 울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주간연속2교대제 등과 관련한 쟁의발생 안건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지부는 파업을 주도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향후 파업일정과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대차지부는 설 연휴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에 조정신청과 함께 전체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한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이 쟁의행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노조가 실제 파업에 들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현장에 노조집행부의 독단적 행태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나붙기도 했다.
울산공장 각 사업부 대표들은 구내식당 게시판에 붙인 대자보에서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 대회를 소집했다"며 "노동조합 의결기구를 유린하는 처사이자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현대차(005380) 지부는 사측이 `1월중 전주공장의 주간2교대제 시범 시행` 등 근무형태 변경에 대한 노사간 합의를 지키지 않자 이날 오후부터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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