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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피지컬 AI 국책사업 본격화…NC AI, 전북·경남 동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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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9.17 0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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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공장을 보고 판단해 로봇·설비까지 제어
과기정통부·NIPA 2026~2030년 피지컬 AI 기술 개발
NC AI, 디지털트윈·월드모델·행동모델 개발
조선·반도체 등 현장 실증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이 현실의 공장과 설비를 이해하고 로봇의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피지컬 AI’가 국내 제조 현장에 본격 적용된다.

피지컬 AI 전문기업 NC 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전북·경남 피지컬 AI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조4131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이를 센서·설비·로봇 등 물리 시스템의 자율제어로 연결하는 기술 확보가 목표다.

전북에서는 공장 전체를 지능적으로 운영하는 자율·무인공장 기술을, 경남에서는 제조 공정의 정밀한 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정부는 개발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한 뒤 ‘K-AI 공장’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제조시장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NC AI는 이 가운데 전북과 경남의 주요 과제에 동시에 참여한다.

이연수 NC AI 대표
이연수 NC AI 대표
1.4조 피지컬 AI 국책사업 본격화…NC AI, 전북·경남 동시 참여
전북에서는 디지털트윈과 무인공장 관련 기술을 개발한다. 공장 설비와 작업 공간을 3차원 가상환경으로 구현하고 작업자의 움직임까지 시뮬레이션해 실제 제조 현장을 디지털 공간에 재현한다. 이를 통해 가상환경에서 AI 학습 데이터를 만들고 AI 모델의 학습과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무인공장 운용을 위한 피지컬 AI 기반 모델 개발에도 참여한다. 제조 현장의 정적·동적 상황과 공간을 AI가 이해하고, 설비와 로봇이 공장 전체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경남에서는 ‘물리지능 행동모델 및 통합 프레임워크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센서와 영상 등 산업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설비와 작업환경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월드모델을 개발한다. 이후 행동모델을 통해 현장 상황에 맞는 설비·로봇의 움직임을 계획하고 제어하는 기술을 구현한다.

개발 기술은 조선 용접과 반도체 후공정 등 실제 제조 분야에 적용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기존 AI처럼 화면 속에서 정보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서 직접 행동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디지털트윈으로 현실을 가상공간에 재현하고, 월드모델로 물리적 상황을 이해·예측한 뒤 행동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실제 설비와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NC AI는 이 같은 피지컬 AI 기술을 가상환경 구축부터 상황 이해, 행동 제어까지 연결하는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오션, 포스코DX, 현대로템 등과도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개발·실증해왔다. 조선 분야에서는 협동로봇 기반 자율 용접, 방산 분야에서는 월드모델 기반 가상 전장환경과 로봇 학습, 철강 분야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행동 학습 등을 진행했다.

NC AI는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기존 산업 현장 실증 경험을 확대하고 제조 환경과 공정에 특화된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는 국내 산업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AI를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고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해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이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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