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는 예상보다 강했지만 서비스업체가 지급하는 투입가격 지표가 약 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이어졌다. 시장의 시선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 고용이 5만6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3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1.8% 상승했다. AI 수요 호조를 확인한 스노우플레이크도 16.6% 급등했다. 장 마감 후에는 룰루레몬이 부진한 실적과 연간 전망치 하향 여파로 시간외 거래에서 약 18% 급락했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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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4.16포인트(1.18%) 상승한 5만3686.11에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11포인트(1.06%) 오른 7747.7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6.23포인트(1.40%) 상승한 2만6584.06에 거래를 마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물가 압력 완화가 확인될 경우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쪽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
-월러 발언 이후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63.2%에서 50.4%로 하락. 이번 주 글로벌 채권시장 급락으로 확산됐던 긴축 우려 일부 완화.
-대형 기술주가 상승세 주도. 마이크로소프트 2.7%, 메타 3%, 애플 1%, 엔비디아 1.8% 상승. S&P500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
월러 “물가 진정 확인되면 금리 동결”…10년물 4.75%대로↓
-월러 이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로이터 NEXT 뉴스메이커 행사에서 향후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이 확인된다면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는 방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다만 물가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지는 않아. 결국 오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bp가량 하락한 4.756%를 기록. 지난 2일 장중 4.818%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틀 연속 하락. 2년물 금리도 4.39%에서 4.34%로 내려.
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29억달러에 인수…주가 1.8%↑
-엔비디아는 오픈소스 AI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129억3000만달러(한화 약 17조5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 가운데 하나.
-허깅페이스 투자자에게 약 119억달러를 지급하고 엔비디아에 합류하는 직원들에게 최대 10억달러 규모의 주식 기반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
-허깅페이스는 전 세계 AI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세트 등을 공유·활용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엔비디아가 AI 반도체를 넘어 개발자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풀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이후에도 허깅페이스를 전체 AI 생태계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유지하고 특정 엔비디아 칩 사용을 강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엔비디아 주가는 1.8% 상승.
AI 실적 희비…스노우플레이크 16.6%↑·브로드컴 2.7%↓
-클라우드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6.6% 급등. AI 관련 수요가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
-소프트웨어·클라우드주 전반에도 매수세 유입. AI 투자 확대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기대가 재부각.
-반면 브로드컴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2.74% 하락 마감. 4분기 매출 전망이 높아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약 4~5% 하락했다가 정규장에서 낙폭 일부 만회.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사업의 장기 성장 전망을 상향했지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 눈높이가 크게 높아진 모습.
美서비스업 예상밖 호조…가격지수는 4년래 최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4로 7월 54.1에서 상승. 시장 예상치도 웃돌아.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
-신규주문지수는 60.9로 202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기업활동지수도 61.7까지 상승하는 등 서비스업 수요가 강한 흐름.
-다만 고용지수는 47.8로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고용 위축 지속.
-특히 투입가격지수는 72.6으로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 국제유가 상승과 관세 등이 서비스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연준의 물가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美신규 실업수당 20.6만건…오늘 밤 고용보고서 주목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0만6000건을 기록. 시장 예상치 20만5000건을 소폭 웃돌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7만9000건으로 8000건 증가. 기업들이 해고도 채용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저채용·저해고(slow hire, slow fire)’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에 집중. 시장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만6000명 증가해 7월 2만3000명 감소에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 실업률 전망치는 4.1%.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금리 동결 기대가 강화될 가능성. 한국시간 발표 시각은 4일 오후 9시30분.
국제유가 6주래 최고 찍고 혼조…WTI 91.30달러
-국제유가는 장중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11달러(0.12%) 내린 배럴당 95.5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9달러(0.32%) 오른 91.30달러에 마감.
-장중에는 브렌트유가 97달러, WTI가 93달러를 넘어서기도 해. 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 등 중동 긴장이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
-다만 최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미국의 확전 자제 움직임 등이 상단을 제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이란 간 충돌을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대규모 전투 작전은종료됐다고 설명.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을 중단하기 전까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
엔화 2% 급등…日 9월 금리 인상 확률 75%
-엔화는 달러 대비 약 2.1% 급등한 달러당 155.47엔을 기록. 지난 7월 일본 당국의 환율 개입 직후 고점인 155.21엔에 근접.
-일본은행(BOJ)이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을 시장은 약 75%로 반영. 일부에서는 25bp보다 큰 폭의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
-전날 엔화 급등을 두고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BOJ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
-월러 발언 이후 달러도 약세. 달러인덱스는 0.69% 내린 98.91을 기록. 금 현물은 1.99% 오른 온스당 4473.40달러.
룰루레몬, 실적 부진·전망 하향에 시간외 18%↓
-룰루레몬은 2분기 부진한 판매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매출·이익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약 18% 급락.
-8월2일 종료된 분기 미주지역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 경쟁 브랜드 부상과 소비 둔화 속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부진 지속.
-해외 동일점포 매출도 3% 감소해 직전 분기 13% 증가에서 급격히 악화. 회사 측은 현재 분기 역시 출발이 부진하다고 설명.
-나이키 출신 하이디 오닐 신임 CEO가 다음주 취임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북미 사업 정상화가 최대 과제로 떠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