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은 보통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에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전체 잠재적 시장(TAM·Total Addressable Market)을 추산한다. TAM은 한 기업이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론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연간 매출 규모를 추정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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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이 TAM를 30조달러 이상으로 제시할 경우, 현재 모든 기술 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시장을 AI가 대체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선전포고로 읽힐 전망이다. 미국 증시 시가총액의 약 90%를 포괄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1500에 포함된 기술기업 191곳의 지난해 총매출은 2조 4000억달러였다.
스페이스X가 제시한 AI 사업의 TAM도 가볍게 넘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제출한 자료서 자사의 TAM을 “인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면서 실제로 공략 가능한 시장”이라고 표현하며 총 28조 5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인 26조5000억달러가 AI 관련 기회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과거 IPO에서 제시된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월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다.
WSJ은 투자자들이 앤스로픽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면, IPO는 다른 측면에서도 앤스로픽이 스페이스X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IPO에서 기업가치 약 2조달러로 최대 10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스페이스X가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로 총 860억달러를 조달한 기록을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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