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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류 후보는 SNS에 선거사무소 개소식 소식을 전하며 “이태원 참사 유가족, 전세 피해자, 고 채상병 일병 사건 등을 절대로 잊지 않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와 기후 위기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적었다. ‘고 채수근 상병’을 잘못 적어 이름을 ‘상병’으로, 계급을 ‘일병’으로 기재한 것.
고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해병대에서 복무 중 예천 수해 현장 실종자 수색 작전에 구명조끼 없이 투입됐다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됐다.
류 후보의 실수에 그와 총선에서 맞붙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잊지 말아야 될 사건을 언급하면서 채상병 일병이라고 썼다가 또 채상병 상병이라고 썼다가 몇 번을 바꿔 쓰는 걸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비판했다.
다만 류 후보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타가 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MBC 라디오에도 출연한 그는 관련 질문에 “이름을 표시를 안 하고 상병인지 일병 이런 거에 대한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엔터가 올라간, 그런 오타고 해프닝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 출신인 류 후보는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해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에 3호 인재로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