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지난 23일 내년 총선에서 ‘자객 공천’으로 퇴출할 민주당 의원 명단을 국민의힘 당원 공모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수 응답이 가능한 구글 폼 설문지 링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파렴치할 수 있는 것은 이재명 호위부대의 존재 때문”이라며 “이들은 그동안 막말과 가짜뉴스, 탄핵 등으로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을 공격해왔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상위 20위 퇴출 리스트가 정해지면 이들 지역구에 조기 공천을 단행하고 당의 지원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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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많이 지목된 1위는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56%), 2위는 고민정 의원(서울 광진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46%), 3위는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44%)이었다.
뒤이어 △4위 김의겸 의원(비례, 전체 지목 수의 약 36%) △5위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26%) △6위 이탄희 의원(경기 용인시정, 전체 지목 수의 약 22%) 순이었다.
이와 함께 △7위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시병, 전체 지목 수의 약 19%) △8위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구을, 전체 지목 수의 약 18%) △9위 최강욱 의원(비례, 전체 지목 수의 약 12%) △10위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 전체 지목 수의 약 11%)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지도부인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고민정 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소속이다. 안 후보는 앞서 책임당원에게 비례대표 순위를 결정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보인 현역 의원의 공천신청 자격을 박탈하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