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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격이 낮아지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국내 인구 이동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 조사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수는 5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1%(7만1000명) 감소했다.
이동자수는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최근 주택시장 하향 안정의 영향으로 거래가 줄면서 국내 인구 이동 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인 인구이동률은 11.9%로 전년동월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만96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55.5%나 감소했다. 7월까지 누계 거래량은 전년동기대비 46.0% 줄어든 34만9680건이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4.1%, 시도간 이동자는 35.9%를 각각 차지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전년동월대비 14.2%, 시도간 이동자는 8.0% 각각 감소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인천(3341명)을 비롯해 경기(2150명), 충남(1054명), 제주(603명), 세종(468명) 등 8곳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1705명), 경남(-1404명), 대구(-124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서울의 경우 884명이 순유출돼 3월부터 6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4%), 인천(1.3%), 제주(1.1%) 등은 순유입, 울산(-1.3%), 대구(-0.6%), 부산(-0.6%) 등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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