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9일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30대 상무들의 약진에 눈길이 쏠린다. 가장 젊은 상무 승진자는 박성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팀 상무다. 1984년생으로 만 37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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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30대 상무에는 박 신임 상무와 함께 심우철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 상무(39세), 소재민 SET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상무(38세), 김경륜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상무(38세) 등이 올랐다.
김경륜 신임 상무는 박 상무보다 1살 많은 38세다. 그는 D램 제품 코어 및 아날로그 설계 전문가로 아키텍쳐 및 저전력 설계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D램 설계 역량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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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의 소재민 신임 상무는 38세로, 영상 인식 및 처리 분야 기술 전문가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화면 내 콘텐츠 분석 툴을 개발,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8명의 40대 부사장과 4명의 30대 상무가 포함돼, 세대 교체 인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직급과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40대 부사장에는 고봉준 세트부문 VD사업부 서비스 S/W 랩장 부사장(49세), 김찬우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45세), 박찬우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IoT 비즈그룹장(48세), 이영수 세트부문 글로벌기술센터 자동화기술팀장(49세), 홍유진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49세), 손영수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47세), 신승철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영업팀(48세), 박찬익 DS부문 미주총괄(49세) 등이 명단에 올랐다.